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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기업분석

동원개발 주가와 기업분석

by 마담정 2021. 2. 9.

 * 주린이의 주식공부 포스팅입니다.

 

 코로나 백신 보급과 함께 서서히 실물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황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약 1달 전부터 경기민감주를 주목하라는 메세지가 많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건설업입니다. 저는 DL이앤씨와 GS건설 2종목을 매수한 상태인데요. 오늘 주가가 오랜만에 움직인 동원개발의 주가를 보려고 합니다. (제 가치주 펀드에 담긴 종목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대한민국의 정부부채가 위험한 수준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발 현금살포, 유례없는 저금리, 그로 인한 유럽의 재정확대까지 이어지면서 이미 세계경제가 부채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니까요.

 

 양극화로 인해 세수도 확보가 되고 있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자산가치 상승으로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정부 입장에서는 저금리로 미래수입을 끌어써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근로소득과 함께 건전한 투자로 차곡차곡 자산을 모아가는 것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전략 같아요.


건설업 전반적인 회복

 

 2.4. 정부정책이 대규모 공급으로 선회하면서 건설주가 상승할 거란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한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공공주도의 공급 정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민간 개발에 대한 상대적인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향후 3년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이미 부동산의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운 상황이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간 건설사들은 돈 되는 시장에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SOC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동원개발

 

1군 건설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부울경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익숙한 지역건설사입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소위 대 히트를 쳤어요. 사전점검 때 하자도 거의 없고 내부자재를 고급으로 쓰기로 유명합니다. 지금 동남권 지역 기준으로 중소형단지라면 비스타동원이 브랜드 파워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로얄듀크에스 상위브랜드 비스타동원 런칭하며 대히트 시작~

 제가 동원개발을 주목했던 건 부산의 소위 알짜라인인 1,2호선 라인의 초 역세권에 이 동원의 고급브랜드인 동원비스타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정말 하나같이 입지를 너무 잘 잡았습니다. 어떤 영업력인지 로비(?)의 결과물인지는 몰라도 감탄할 정도에요. 일광 비스타동원, 센텀비스타동원, 해운대 비스타동원, 사하 비스타동원, 서면 비스타동원, 시청역비스타동원, 동대신 비스타동원 등 전부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수도권엔 아직 비스타 브랜드가 많이 보이지 않네요. 

 

(주)동원개발 재무제표

 

이 회사의 재무제표는 건실하다 못해 너무나 견고합니다. 그래서 가치주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담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PBR이 0.55배 입니다. 진짜 오늘 당장 망해서 청산을 해도 주주들이 이익을 보는 수준이지요. 

 

 어제 실적발표를 했는데 어닝서프라이즈네요. 전년 동기대비 145%가 늘어났습니다. 

 

 

 건설업종 간 비교를 보면 PER이 현저하게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영 지지부진한 수준이에요. 

 

오늘자 동원개발 주가

오전 중 약 5%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지금 5,120원 수준인데요. 어제자 어닝서프라이즈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탄탄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부채도 낮습니다. 아직 인지도가 낮고 배당성향이 낮아 인기가 없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기대

주택사업 외에도 토목, 건축, 플랜트 사업 등 수주실적이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은 현재 2021년 2월 가덕신공항, 그리고 상반기에 진해신항 예타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럴 경우 대규모 공사가 예상되고 지역건설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보궐선거 전까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동원개발, 좋은 회사에 아직은 여전히 저평가된 주식으로 생각됩니다. 건설업종 사이클 회복이 되면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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