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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야기6

7급 공무원 연봉 초임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직장인들에게 연봉 정보는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그렇지 않은 편이다. 법과 규정에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어느 정도 오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13년차 정도 되면 성과급에서 몇백씩 차이가 난다. 사실 공무원 성과급이라는게 참 측정하기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를 측정한다는게 어느 조직이든 쉽지는 않겠지만 같은 부서 내에서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측정을 해야하는지...^^;; 오늘은 7급 초임 발령받은 미혼 김주사(여)를 기준으로 연봉을 계산해본다. 남성의 경우 초임 3호봉부터 시작(군필),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 수당을 조금 더하면 된다. 7급 기본급은 1,879,000원이다. 여기다가 정액급식비 140,000원, 직급보조비 155,000원, 만일 민원업무를 .. 2020. 11. 13.
공무원 상사에게 질문하는 법 공직 커뮤니티에서 재밌는 글을 발견했다. 요지는 상사에게 궁금한 게 있을 때 어떻게 질문하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1년차 신입직원이 쓴 짧은 글이었는데 나한테는 놀라운 포인트가 제법 있었다. 글의 본문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이렇다. 상사에게 궁금한거 있을 때 어떻게 질문하는지? 글쓴이의 경우는 전자결재시스템에서 찾아보고 동기들에게 물어봐도 답을 못 찾겠으면 실수하는 것보다 나으니 상사에게 이런 문제를 위해 이렇게 했는데 잘 모르겠다. 정말 죄송한데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면 상사는 이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혼을 낸다. 그래서 간단히 물어보면 해결되는 것도 노력안했다고 혼날까봐 스스로 찾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고 상사에게도 좋지못한 소리를 듣는다.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질문을 위해 찾아봤지만 노력해.. 2020. 11. 9.
(크몽 전자책) 미리보면 10년이 편한 공직생활 가이드 합격하면 퇴사하기까지 몇십년은 근무해야 하는 공무원 생활... 우선 합격하고 보자며 공부만 하고 계시진 않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합격 전엔 국가직이 뭔지 지방직이 뭔지도 잘 몰랐지요... ​ 막상 합격하고 나니 거대한 조직에서 누구하나 갈길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내가 속해있는 조직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하게 되는지 알 수 없었어요. 어떤 부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하루하루 업무를 해내기도 바빴지요.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 그러던 제가 어느새 13년차 6급 공무원이 되었네요. 그동안의 저는 생각지도 못한 멋진 경험들을 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자칫 모를수도 있었던 공직의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 주위에 공무.. 2020. 11. 5.
공무원 첫 출근 복장, 필수 준비물 리스트 공무원 최종 합격 후 임용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면서도 달콤할 것 같다. 돌아보니 그 때가 가장 좋았던 기억이다. 오늘은 지방직 공무원 첫 출근 복장과 미리 준비해가면 좋은 준비물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려한다. 1. 복장 정장, 세미정장을 입으면 무난하다. 아마 합격자도 대충 첫 출근 복장이라고 막연하게 떠올리는 복장이 있을 것이다. 지방직 공무원들은 보통 첫 임용장을 구청에서 받게 된다.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의 공무원들은 사실 복장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출근 첫날 구청장님께 임용장을 받는 행사는 구청 총무과의 지휘에 따라 상당히 격식있게 치러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첫날이니만큼 정장을 챙겨입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들은 넥타이 갖춰맨 풀 정장으로 가면 눈도장 찍는데 도움이 많이 된.. 2020. 11. 5.
공무원 첫 출근 날의 기억 1 * 막막해서 우선 써보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2008년 2월, 첫 출근을 앞둔 1주일 전,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참 좋았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수원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려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짜고짜 지금 어디냐고 황급히 물으셨다. 인천공항이라고 하니 안도의 한숨을 쉬시며, 월요일 당장 출근해야한다는게 아닌가. 그동안 남아공에서 전화가 안되는 지역에 있다보니 곧 귀국이라 한 1주일 집에 연락을 안했는데 그 사이 인사부서에서 임용장 받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었나보다. 엄마는 당연히 지금 여행중이라 연락두절이라고 했고, 인사담당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신규직원이 해외여행가서 임용장 수여식에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으니... 담당.. 2020. 11. 2.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이 사라진다 여행이 좋아서 여행사에서 일했던 시절이 있었다. 실제로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했고, 여행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했다. 한때 한국관광공사 취업도 꿈꿨지만 당시 채용이 없어서 꿈을 접었다. 그래서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도 관광, 국제교류 관련 부서 근무를 지원했었고, 운 좋게 관련 부서에서 일할 기회가 많았다. 여행과 관광은 내게 있어 삶의 활력소이자 커리어의 미래였던 셈이다. 오늘 송사무장님의 유튜브 채널 행크TV에서 우연히 접한 미래학자 박미경 박사님의 말씀이다. "여행, 관광 앞으로 영원히 그 자리로 못 돌아갑니다." 뭔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했다. 막연하게나마 가슴속으로 생각했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코로나 이후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었다. '아마 자유롭게 배낭 하나 메.. 2020. 9. 28.